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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

[지식용어] 서리가 내리는 아쉬운 가을의 마지막 절기, ‘상강’ [시선뉴스 이호] 10월 23일부터 약 15일 동안은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상강(霜降)’이다. 상강은 찬 이슬이 맺히는 한로(寒露)와 겨울에 들어서는 입동(立冬) 사이에 있는 18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210도에 이르는 때를 일컫는다.상강은 절기상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날로 가을 고유의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지만 밤의 기온은 매우 낮아지게 되는 등 일교차가 크다. 이로 인해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발생하며 여기서 온도가 더 낮아지면 첫 얼음이 얼기도 하는 시기다. 이처럼 상강은 가을의 마지막 절기로 가을의 마지막 아름다움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는 시기다. 단풍의 화려함이 산과 들에 절정에 달하고 국화 역시 만개한다. 이에 예로부터 상강에는 국화를 이용해 전이나 차, 술 등을 만들어 먹는 전통..
[카드뉴스] 모판에서 밥상까지, 쌀이 밥이 되는 과정은? [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김민서] 밥이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칠까? 볍씨가 밥이 되어 당신의 숟가락에 오르기까지 그 일대기를 한눈에 살펴보도록 하자. 흔히 농사의 시작을 ‘봄’이라고 생각하지만, 쌀 탄생의 시작은 ‘가을’이라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이유는 가을 추수과정 중 수확된 볍씨 가운데 상태 좋은 것을 골라 모판에 뿌리기 때문이다. 즉 인간의 자궁이라 할 수 있는 모판에 생명의 씨가 뿌려지는 계절은 바로 가을 추수시기인 것이다. 이때 아무 볍씨나 모판에 올라가지 않는다. 모판에 뿌릴 건강한 볍씨를 고르기 위해 볍씨를 물에 담그는데, 이때 물에 뜨는 것들은 버려지고 가라앉은 꽉 찬 볍씨만 선택받게 된다. 그렇게 쌀의 탄생은 시작된다. 모판에 뿌려진 채 싹이 나고 봄이 되면 나..
[지식용어] 한 해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수확, 추수와 추수감사절 [시선뉴스 김병용 / 디자인 김민서] 인간은 간혹 익숙함에 젖어 소중함을 잊곤 한다. 이러한 망각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음식’이다. 음식은 우리가 삶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지만 항상 가까이 두고 있기에 그 소중함을 잊곤 한다. 그러나 식량을 확보하는 것이 지상과제였던 과거에는 소중한 식량을 수확하는 행위와 수확된 식량에 감사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 있다. 바로 ‘추수’와 ‘추수감사절’이다. 추수는 가을에 무르익은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일이다. 벼, 콩, 팥, 기장, 조, 옥수수, 수수, 메밀과 같이 가을에 여무는 곡식을 줄기째 베거나 뽑은 후 이삭만 따서 말린 다음 알곡을 내는 타작까지의 모든 과정을 통칭하는 단어이다. 보리와 밀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식은 가을에 수확을 하므로 농부들은 이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