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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

[지식용어] 80주기를 맞이한 일제의 중국 잔학사, 난징대학살 [시선뉴스 이호] 1937년 7월 중화민국과 일본 제국 사이에 무력충돌이 일어나면서 중일전쟁이 발발하였다. 전쟁 초기, 일본군은 북경(베이징)과 텐진 등 북부의 주요도시들을 비교적 손쉽게 점령하여 일본군 수뇌부는 3개월 만에 중국대륙을 점령하겠다며 큰소리를 칠 정도로 사기가 올라 있었다. 하지만 상하이에서 장제스의 저항이 매우 격렬하여 생각보다 어렵게 상하이를 점령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분노에 찬 일본군은 곧바로 중화민국의 수도인 난징으로 진군했다.이에 중국군 사령관 탕셩즈(唐生智) 장군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수도를 지키겠다"며 결사항전을 선언했는데 정작 12월 13일 일본군이 난징을 점령하고 난징성으로 쳐들어오자 탕셩즈는 휘하부대와 함께 전날 가장 빠르게 도망을 가 버렸다. 결국 피난을 가지 못한..
[지식용어] 나치의 탄압 속 잔혹하게 반짝거렸던 유대인의 밤, ‘수정의 밤’ [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김민서] 1938년 11월 9일 밤, 독일 전역의 수많은 유대인들이 나치 대원들에 의해 맞고, 쫓기고, 약탈당했다. 거리에는 유대인 상점의 깨진 유리창 파편들이 반짝거리며 밤거리를 가득 메웠다. 잔혹했던 역사적 사건 속의 반짝거렸던 밤을 사람들은 ‘수정(水晶)의 밤’, ‘크리스탈나흐트(Kristallnacht)’라고 부른다. ‘수정의 밤’은 1938년 11월 9일 나치 대원들이 독일 전역의 수 만개에 이르는 유대인 가게를 약탈하고 250여개에 달하는 유대교 사원에 방화를 일으켰던 날이다. 이 사건의 발단은 독일 내 거주하고 있던 외국 출신 유대인들을 무조건 추방하라는 나치당의 조치에서 시작되었다. 1938년 3월 오스트리아가 독일에 합병되자 독일은 오스트리아에서 살고 있던 폴..
[지식용어] ‘히틀러 경례’ 나치즘의 망령이 다시 부활하는 것일까? [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김민서] 언어와 사고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언어가 사고를 지배하는지, 사고가 언어를 지배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하지만 분명 둘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조직이나 단체에서 서로 소속감을 느끼게 하고 결속시키기 위해 동일한 구호를 외치게 한다. 군대에서의 경례가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하일 히틀러(히틀러 만세)’, 오른 팔을 눈높이까지 들어 올리며 외쳤던 ‘히틀러 경례’가 최근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샬러츠빌에서 미국 극우주의자들이 나치 깃발을 들고 ‘피와 영토’ 등의 구호를 외치고 시위를 벌이면서 히틀러 경례를 했기 때문이다. 히틀러 경례는 1933년 7월 13일 독일의 공식 인사 방법으로 정해졌다. 당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