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배우 정려원이 2년 만에 공백을 깨고, 지난 19일 첫 방송한 드라마 <마녀의 법정>의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으로 돌아와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극중 상대역 배우 윤현민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이번 드라마 전개와 함께 앞으로의 연기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 이에 정려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또 한 번 고조되고 있다.
[사진_소속사 키이스트 홈페이지]
정려원은 호주 국적으로 호주의 그리피스 대학교에 재학 중 서울의 고려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왔다가 가수 겸 프로듀서인 이상민에게 길거리에서 캐스팅됐다. 그 후 2000년대 걸 그룹 샤크라 멤버 ‘려원’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그렇게 4년간의 왕성한 활동을 끝으로 걸 그룹 샤크라는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해체의 수순을 밟게 되었다. 하지만 샤크라 활동 당시 2002년 <긴급조치 19호>, 2003년 <똑바로 살아라>로 연기활동을 병행했던 려원은 그룹 해체 뒤 본격적으로 정려원이라는 본명을 내걸고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사진_나무모에 미러]
당시만 해도 걸 그룹 여가수가 연기에 도전한 사례가 많지 않았기에 배우 정려원은 여론의 주목을 받았고, 그렇게 다양한 작품 속에서 조연 역할을 먼저 맡으며 점차 배우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런 배우 정려원에게 기회가 왔다. 2005년 <안녕, 프란체스카>와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하면서 걸그룹 출신 여배우의 선입견을 상당부분 벗어던지게 된 것이다. 특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조연 유희진 역으로 분하며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만 했던 옛 연인의 감정을 잘 표현해 주인공 ‘삼순이’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사진_나무위키]
그 이후 정려원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가 되어 드라마 뿐 아니라 <김씨표류기(2009)>, <통증(2011)> 등 스크린을 통해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대중은 베이비복스의 윤은혜 등과 함께 그녀를 여자 아이돌에서 연기자로 전향해 성공한 1세대로 기억하게 되었다.
[사진_정려원 인스타그램]
그리고 걸그룹 출신의 선입견을 깨고 배우로 자리 잡은 그녀를 수식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패셔니스타’이다. 정려원은 대한민국 연예인중 미적 감각이 뛰어난 스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미술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아트스타코리아'에도 출연해 예술적 감각을 뽐내는가 하면 그녀가 입고 나온 옷과 액세서리는 완판 품목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 드라마 <마녀의 법정> 속에서도 그녀의 패션은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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