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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스캔들S

[명작스캔들S] 추리 소설 같이 해석의 묘미가 있는 히에로니무스 보스 ‘쾌락의 정원’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추리소설의 묘미는 여러 곳에 숨어 있는 단서를 찾아 조합하여 범인과 범행 수법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그림도 마찬가지로 화폭에 그려진 여러 가지 대상들을 해석하고 연관성을 찾아내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해석하는 묘미가 있습니다.먼저 그림을 살펴볼까요?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쾌락의 정원 (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 1500-1510)’ (출처/위키미디아) 이 그림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쾌락의 정원 (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 1500-1510)’입니다. 세 등분으로 나눠진 제단화 형식의 이 그림은 제단화의 두 날개를 열면 세 장면으로 구성된 그림을 볼 수 있는데요. 사람마다 각 장면을 해석하는 의견이 분분한..
[명작스캔들S]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는 정말 베르메르의 정인(情人)이었을까?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아시나요? 콜린 퍼스,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 영화로 화가 베르메르와 그의 작품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를 주제로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미국의 소설가 트레이시 슈발리에가 쓴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영화 속에서 16세 소녀 그리트는 아버지가 사고로 시력을 잃자 돈을 벌기 위해 화가 베르메르 집에 하녀로 들어갑니다. 베르메르의 작업실을 청소하기 위해 방에 들어간 순간 그리트는 다른 세상에 온 것 만 같은 감동을 느끼게 되고 베르메르는 그런 그녀를 보며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됩니다. (출처/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이를 눈치 챈 베르메르의 후원자인 라이벤은 그리트를 보며 음흉한 미소를 지으면서 베르메르에게 그녀를 모델로 해서 그림을 그리..
[명작스캔들S] 그림 밖으로 떨어질 것 같은 사과와 오렌지, 다각화 시선을 담은 폴 세잔 [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사과 한 알로 파리를 정복할 것이다’ 이는 프랑스의 화가이자 현대 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폴 세잔이 남긴 말입니다. 당시 파리는 예술가들의 핫 플레이스로 파리는 정복한다는 것은 곧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가라는 칭송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 왕과 귀족의 초상화 등 웅장한 그림이 많은 미술 세계에서 ‘사과’ 즉, 정물화로 세계를 정복할 것이라 이야기한 세잔. 당시에는 비웃음을 샀지만 그는 결국 그의 말을 이뤄냅니다.사실 폴 세잔은 정물화를 주로 그리는 화가는 아닙니다. 풍경화, 인물화 등 다양한 그림을 그렸죠.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로 뚜렷하면서도 풍부한 색 표현과 질서 있는 화면 구성이 특징이었는데요. 독특한 화면 구성이 그가 그린 정물화에 매우 잘 ..